Ⓒ한석현, 다시, 나무 프로젝트, 2021, 혼합재료, 가변크기
국립현대미술관(청주관)은 인간과 자연의 관계와 경계의 문제를 살펴보는《미술원, 우리와 우리 사이》展을 11월 2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팬데믹 사태 속에 인간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자연을 바라보던 기존의 관점에 대해 질문하고 공존을 모색하는 전시다. 전시의 제목 '미술원'은 미술관과 동물원, 식물원이 비슷한 방식으로 대상을 수집하며, 보호와 보존이라는 공통의 목적이 있음에 착안했다. 동시에 '원'을 둥근 형태의 의미를 부여하여 지구와 자연, 동식물과 인간을 공존의 개념으로 해석한다. 작가 13인의 신작 3점을 포함한 작품 87점을 통해 자연이라는 큰 틀 안에서 동물과 식물, 인간이 함께 사는 방식을 탐구하며, 미술은 어떤 방식으로 이를 시각화 하는지 살펴본다. 4개의 주제로 구성된 본 전시는 경계와 배타성을 의미하는 '벽'을 최소화했고, 한 공간에서 작품과 작품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관계와 경계의 의미를 하나의 공간에 구현한다.
임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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